
'시간을 넘어 온 소녀' 는 바로 그런 애니메이션이다. 어쩐지 조금 안타깝고, 어쩐지 조금 유치하기는 하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느낌이 드는, 마치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과도 같은 것 말이다.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주어지기만 한다면 더 잘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라는 후회를 해 본 적이 있다면,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인 '마코토' 는 우연한 기회에 시간을 뛰어 넘는 능력을 얻게 되고, 우리들이 흔히들 저지르곤 하는 사소한 실수들을 올바르게 되돌려 놓기 위해서, 때로는 원치 않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그 능력을 남용한다.(작중에서 시간을 뛰어 넘는 장면은 상당히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문자 그대로랄까.) 동생에게 빼앗긴 간식을 되찾기 위해서, 노래방에서 더 오랜 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야구를 더 잘 하기 위해서... 그리고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시간은 일방적인 구조물이다. 재물과 재능의 힘을 빌어, 과거를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과거를 내키는 대로 고쳐 놓을 수 있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더욱 흥미롭게 보인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형태를 빌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는지도 모른다.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시간 여행' 은 여전히 환상의 범주에 들어 있고, 만화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기에 꼭 알맞은 소재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일본식 드라마의 취향을 가미한 것 또한 '시간을 넘어 온 소녀' 의 매력이다. 소재 자체에만 메달리는 대신, 오히려 중심적인 소재를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재료로써 이용하는 방식 말이다. 언뜻 보기에는 별 개성 없는 '마코토' 가 이 특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기에, '시간을 넘어 온 소녀' 는 훨씬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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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시간을 달리는 소녀 - 時をかける少女
Tracked from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삭제 '시간을 되돌릴 수 만 있다면.....' 이란 무의미한 가정은 때때로 삶의 도피처가 되기도 한다. 빈도의 차이가 있긴 해도 무언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거나, 모른 ..
2007/06/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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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영화로 들어온다네요...
2007/05/05 17:08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일본 만화 원작의 영화는 별로더라구요. -_-;
2007/05/06 00:50허니와 클로버 때도 그랬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 정말 재밌을 것 같군요...;;;
2007/05/05 18:14근데 극장용으로 제작된거가요???
아니면 TV용으로 계속 방영되고 있는건가요???
애니메이션은 극장판으로 러닝 타임은 대략 108분 정도구요.
2007/05/06 00:51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온 적은 없습니다. :)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더군요.
극장용으로 제작되어서 CJ 를 통해서 들어온다고 합니다
2007/05/05 20:50최근에 모 사이트에 CJ측에서 제작권 보호 요청을 했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는 무슨 영화제에서도 보여 줬다고 하는 것 같던데... 기억이 안 나네요.
2007/05/06 00:51참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시간을 넘어 온 소녀).
2007/05/06 02:30작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나왔었고, 이번에 국내개봉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벌써 DVD립 영상을 구해서 봤습니다만 (..)
저도... (-_-);
2007/05/07 20:25곧 극장판을 정식 상영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위의 저 작품을요. 전 무조건 보러갈거에요 ㅠㅠ[...]
2007/05/06 11:38저녀석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소녀적인 감수성을 남성에게 먹히도록' 녹여 만들어 냈다는게 아닌가 싶어요.
간지러운 거 정말 좋아요~
2007/05/07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