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소비하고... 요 몇 주 사이에는 단지 그런 세속적인 것들에 정신이 팔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잊고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그래도 인생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흐르게 마련이고, 깊은 생각 없이 보내는 하루는 마치 그림자처럼 심심하게 잘도 간다. 반드시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애써 태연한 척, 보란 듯이 시시한 일들에 빠져 시간을 죽여 보지만, 가시라도 박힌 것처럼 답답한 마음은 좀체 쉬이 낫지를 않는다. 스물 둘, 꿈만 꾸며 살기에도 바쁜 나이에, 나는 지금 너무나도 세속적인 태도로 삶을 대하는 게 아닐까?
덧. 다행히도 쉽게 잠드는 방법을 찾았다. 그렇다고 해서 일찍 자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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