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관리하다가, 작년 이맘때에는 이틀 동안 글을 쓰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써 온 것을 보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일 때문에 스스로가 정한 규칙을 어겼다는 사실이 몹시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글을 쓰는 것도 이를 닦는 것과 같은 습관이 되었지만, 몹시 게으른 나로서는 스스로도 놀라 자빠질 만큼 꾸준히 무엇인가를 해 온 셈이다. 과거의 나를 돌이켜 보면서 '놀랍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나는 그 정도로 많이 변했나보다. 꾸준히 관리해 온 블로그나 일기와 같은 연속된 기록들은 이러한 측면 - 변화의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 준다는 면 - 에서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나와 나의 일상들에 대한 글들을 쓰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울 때가 있다. 내가 글을 쓰며 살기로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매일 아침마다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일상' 이라는 것이 더 이상 지루하고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바로 그럴 때다. 처음에는 단지 글감을 찾기 위한 시선이었을 따름이었던 것이, 날이 가면 갈 수록 이 세상과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바뀌어 갔다. 그건 참 멋진 경험이었다. 다소 냉소적이고 의심이 많았던 내가, 마치 달관하기라도 한 듯이 사랑과 하늘과 별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낭만적인 형용사들을 읊조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늘상 접하게 되는 흔한 풍경들 속에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아 내기 위해서 눈을 크게 치켜 뜨고 있는 동안, 예전에는 그것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조차도 눈치를 채지 못 했던 작고 새로운 세상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어느 것 하나 이야기를 담지 않고 있는 것들이 없었다. 담벼락의 낙서도, 무엇인가를 닮은 것 같은 구름도, 바쁜 듯이 뛰어 가는 꼬마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마주 잡은 손도 각자 제가 주인공인 세상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사소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 모두가 제 나름대로의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들을 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신앙이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신' 이라는 강력한 기둥으로써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느낌 - 이 특별한 일상이 너무나도 당연한 듯이 주어진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한 마음 - 을 받을 때면, 나는 왠지 모르게 '종교적인 기분' 이 되곤 한다. 비록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세상의 어딘가에서는 그에 못지 않은 무엇인가가 먼 발치에 서서 우리들에게 자비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블로그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하루는 더욱 더 길어지고, 훨씬 더 특별한 것이 되었다. 어쩌면 그 계기는 블로그가 아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나 자신과 나의 일상에 대한 따뜻한 애착을 만들어 주는 촉매와도 같은 것이다.
가끔은 나와 나의 일상들에 대한 글들을 쓰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울 때가 있다. 내가 글을 쓰며 살기로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매일 아침마다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일상' 이라는 것이 더 이상 지루하고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바로 그럴 때다. 처음에는 단지 글감을 찾기 위한 시선이었을 따름이었던 것이, 날이 가면 갈 수록 이 세상과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바뀌어 갔다. 그건 참 멋진 경험이었다. 다소 냉소적이고 의심이 많았던 내가, 마치 달관하기라도 한 듯이 사랑과 하늘과 별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낭만적인 형용사들을 읊조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늘상 접하게 되는 흔한 풍경들 속에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아 내기 위해서 눈을 크게 치켜 뜨고 있는 동안, 예전에는 그것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조차도 눈치를 채지 못 했던 작고 새로운 세상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어느 것 하나 이야기를 담지 않고 있는 것들이 없었다. 담벼락의 낙서도, 무엇인가를 닮은 것 같은 구름도, 바쁜 듯이 뛰어 가는 꼬마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마주 잡은 손도 각자 제가 주인공인 세상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사소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 모두가 제 나름대로의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들을 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신앙이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신' 이라는 강력한 기둥으로써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느낌 - 이 특별한 일상이 너무나도 당연한 듯이 주어진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한 마음 - 을 받을 때면, 나는 왠지 모르게 '종교적인 기분' 이 되곤 한다. 비록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세상의 어딘가에서는 그에 못지 않은 무엇인가가 먼 발치에 서서 우리들에게 자비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블로그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하루는 더욱 더 길어지고, 훨씬 더 특별한 것이 되었다. 어쩌면 그 계기는 블로그가 아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나 자신과 나의 일상에 대한 따뜻한 애착을 만들어 주는 촉매와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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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블로그가 제 하루하루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2006/08/17 17:05하지만 거기에 잡혀서 살면 또 안되겠죠 ^^;
네. 그래서 저는 예약 포스팅을 몇 개씩 해 두고, 글 쓰기가 귀찮을 땐 그냥 건너 뛰곤 해요. -_-;
2006/08/17 19:13안녕하세요 :D
2006/08/18 10:59북마크에 추가해 두고 가끔 찾아오곤 하는데 처음 남기네요.
여긴 이곳만의 분위기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은빛늑대님 글 좋아합니다 아하하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시각적으로도 독특한 분위기가 나도록 스킨을 만들어 보고는 있는데, 꽤 어렵네요.
2006/08/18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