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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결산 2006.

잡문 2006/12/31 16:04 by 은빛늑대

2006년, 여느 해에 비해 유난히도 공사다망(公私多忙)했던 이 한 해도 이제는 마지막 날 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조금만 더 노력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후회와 미련들이 가슴 속을 멤돌기도 하지만, 이런 아쉬움들을 되려 원동력으로 삼아, 내년에는 더욱 가열차게 삶을 살아 나가리라는 결심을 해 본다. 또한, 이 블로그를 찾아 주신, 그리고 자주 들러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도 '새해' 라는 낱말이 희망과 발전으로 가득 찬 의미 있는 것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 '내년에는 꼭 알차고 좋은 글로써 다시...' 따위의 입바른 말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실망스럽지 않은 수준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이제는 '결산' 이라는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글들이 모인 것 같아, 지난 한 해 동안 써 온 글들과 블로그를 돌이켜 보고자 한다.

1. 한 해 동안 써 온 글들의 개수
이 글을 포함하여 계산한다면, 정확히 381개의 글들을 썼다. 10월 26일 부터 11월 15일 까지는 아무런 글도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쓴 셈이다. 상당히 뿌듯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확실히 지키기만 한다면, 그리고 글을 쓰는 일에 대한 흥미를 잃지만 않는다면, 아마도 내년에는 365개 정도의 글들을 쓰게 될 것이다.

2. 가장 많은 답글들을 받은 글
10월 25일자의 '당분간 쉬는 날.' 이라는 제목의 글에 18개의 답글들이 작성되었다. 무척 개인적인 사정에 관한 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격려의 말씀을 남겨 주셨다. 무려 20여 일 동안이나 이 글이 블로그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던 까닭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신 분들 덕분에 나는 큰 힘을 얻었다.

3. 가장 많은 트랙백들을 받은 글
3월 6일자의 '꽃이 된 블로그.' 라는 제목의 글에 7개의 트랙백이 걸렸다. 작은인장님이 보내 주신 바톤인 'PC에 관한 간단한 릴레이.' 라는 제목의 글에 걸린 트랙백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시간적으로 앞선 글이기 때문에 이 글을 선정하였다. 총 172개의 트랙백들 가운데 7개이니, 대단한 비율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가장 긴 글
4월 27일자의 '흔해진 죽음과 슬픔들.' 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감정을 절제하며 쓰려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이 무렵에는 글을 쓰는 것이 마냥 신선했다.(선정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 자꾸만 더 긴 글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5. 가장 짧은 글
2월 8일자의 '올 블로그의 다독 순위 1위에 오르다.' 라는 제목의 글이다. 폐인임을 스스로 증명한 글이었다. '올블 오라클' 이나 운영진 분들 보다도 더 많은 글들을 읽었으니, 그야말로 하루 종일 들여다 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 가장 마음에 드는 글
딱히 한 가지를 정하기가 어렵다. 마음에 드는 글들은 대개 비슷하기 때문이다. 굳이 고르자면, 8월 15일자의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 라는 제목의 글을 꼽고 싶다. 한창 요리를 배울 때의 경험에서 우러 나온 글로, 길지는 않아도 제법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다.

7.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글
1월 1일자의 'Appearing Sun.' 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새로운 한 해를 그딴 식으로 시작했다는 것이 영 불쾌하다.

8.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
Mr. Big의 'Just Take My Heart' 가 가장 좋았다. 이미 예전부터도, 그리고 여전히,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내 인생의 한 곡' 일 것이다.

9.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음악
이 블로그에 있는 대부분의 음악들은 좋아하기 때문에 올라 온 것들이지만, 그래도 개중에서는 T.H.E Story의 'Rain Song' 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2006년은 나 자신에게 충실했던, 참으로 즐거운 해였다. 2007년도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2007년의 마지막 날에도 이런 행사(?)를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6/12/31 16:04 2006/12/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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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umnaseld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늘 혹여라도 블로깅을 못할까봐 미리 연말결산 포스트를 올렸습니다만, 왠걸 지금 보니 시간이 남아도는군요[....] 어흑.

    2006/12/31 17:27
  2. JuneY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서버가 많이 느리신 것 같습니다. 들어오는 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로 하는 군요.(하두 빠르게 살다보니 이 정도도 오래 걸린다 생각하게 되네요...)

    2006/12/31 21:49
    • 은빛늑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제 블로그에 들어 올 때는 답답하답니다. 태터 1.1 로 업데이트 한 이후로는 늘 이렇네요. 차차 나아지겠죠. :d

      2007/01/01 13:37
  3. 루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 저도 들어오는데 한참 걸리는걸요?

    기쁜일이든 슬픈 일이든 오래도록 기억되는 한 해를 보냈다는것은 참 행운인거 같습니다. :)

    2007/01/01 09:39
    • 은빛늑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왕이면 좋은 일이 좋죠. 그래도 2006년에는 좋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

      2007/01/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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