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는 괴로워' 는 그런 사회와 언론, 그리고 늘 거기에 휘둘리는 한 개인의 모습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려 낸 영화다. 극중에서 '강하나(김아중 분)' 는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여 자살을 시도하려 하다가 마음을 바꾸어, 전신에 걸친 성형 수술을 감행하고 난 후 미녀로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 이후로, 그녀는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는다. 무대 뒤에 숨어서 다른 가수의 목소리를 대신하던 그녀가, 이제는 스스로 무대 위에 올라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부른다. 사람들은 미인이면서 노래도 잘 부르는 그녀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그녀의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목소리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회 속에 섞여 들게 되었다.
비판적으로 보았을 때, '미녀는 괴로워' 라는 영화 또한, 사회와 대중에 대한 일종의 프로파간다(Propaganda)라고 할 수 있겠다. 극의 후반부에서는 '강한나' 의 뚱뚱했던 과거의 모습을 까발리며, 이제는 '제니' 가 된 그녀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못난이인 '강한나' 가 숨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결국, '미녀' 는 괴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한나' 는 성형 수술을 통하여 사회가 인정하고 우대하는 외모를 얻었고, 지위와 사랑 역시 손에 넣었다. 그것은 그녀에게 기회가 주어 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만약에 그녀가 못난이 그대로의 '강한나' 로 남아 있었더라면, 그녀에게도 과연 같은 기회가 주어 졌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는 계속해서 그녀를 비웃고, 외곽으로 몰아 내고, 마침내는 돌이킬 수 없는 낭떠러지 아래로 밀어 버렸을 것이다.
사회와 언론은 우리들을 속인다. 겉으로는 '못 생겨도 괜찮다' 라고, '자연스러운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 이라고,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 이라고 떠벌려 대면서도, 사실은 '예쁜 게 대수다' 라고 은밀하게 속삭인다. 겉으로는 '외모 지상 주의' 를 성토하지만, 정작 그런 풍습을 성토하는 사람은 대개 외모를 고려하여 엄선된 '잘 생긴' 아나운서이거나 연예인이기가 일쑤다. 참으로 '눈 가리고 아웅' 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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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네요~
2007/03/27 16:29권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네요. -_-;
2007/03/28 12:35안녀엄ㄴ애ㅑ쥬ㅕㅠㄱ댜ㅕ쟈ㅐ겨ㅑ배ㅕㄱ
2007/03/27 21:58무해하지만 어리둥절한 이 느낌은...
2007/03/28 12:35저거보면서 생각 든건 저거 대역도 있다던데 그 사람은 얼마나 무시당하면서 살까라는 생각이예요. (언론에선 김아중 특수분장이라 쇼를 했지만 사실 그건 일부라고 하더군요.) 이 외모 지상주의 사회가 참 한탄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언제쯤 바뀔까요?
2007/03/27 22:46대다수의 미적 기준이 바뀌면 바뀌겠죠.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예쁜 게 대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2007/03/28 12:35韩文一个字都没看懂,不过用韩语搜索到了这个网页,顶一下,呵呵!好看的电影!
2007/04/04 22:40GOOD MOIVE!
Sorry, but I can't understand what you said because I can't speaking or reading Chinese. :P Anyway, thanks for visiting.
2007/04/05 16:03위의 phoenix님 댓글 중한번역기로 돌리니 이렇게 나옵니다. [한국어의 1개의 글자가 모두 보고 알이지 않고, 그러나 한국어로 이 웹페이지를 검색하고, 여, 하하! 아름다운 영화!]
2007/04/07 09:37'한국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한국어로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정도일까요? :)
2007/04/09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