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를 하다가도, 거울을 보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음식을 씹다가도 울컥, 하고 터져 버릴 것만 같은 울음을, 까맣게 타는 먹구름 같은 가슴을 억지로 삼키며 태연히,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을 한다.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 일은 누구에게도 하소연을 할 수가 없다. 이별을 혼자서 이겨 내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 씩, 그와의 추억들이며, 그의 손길이 닿은 흔적들이 남아 있는 물건들을 보며 전락하듯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들었던 그의 말, 어쩐지 평소와는 달리 가시 돋친 그 한 마디가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을 듯이 뇌리를 멤돈다. 저녁 무렵이면 나는 분명 녹초가 되어 쓰러질 것이다. 마음이 지친다. 다시는 이별 때문에 울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었는데,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게 첫 사랑의 여림을 간직하고 있었나 보다.
이런 날은 세상의 모든 끝난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 다 내 이야기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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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가슴을 식히셔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만큼의 유예라고 할지... 어떨지.
2007/01/26 19:06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요. 정말 우연이랄지 어떨지...
2007/01/27 12:58힘내세요...
2007/01/26 21:09감사합니다. :)
2007/01/27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