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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서 농구.

잡문 2005/07/14 15:05 by 은빛늑대
장마가 끝난건지, 오랜만에 땅이 말랐길래 냉큼 농구공을 들고 코트로 달려 갔다.
때는 오후 3시.
역시 여름의 작렬하는 태양이 무섭긴 한 모양이다. 이 좋은 시간대에도 코트엔 아무도 없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점프슛을 120개 정도 연습했다.
"제길... 덥다..."
말이 120개지, 평소엔 200개를 해도 선선한 저녁 무렵이나 밤에 연습을 했었다, 땡볕에서의 점프슛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지쳐서 잠시 앉아 있자니, 순간 모든 사물이 평소보다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오오... 이것이 각성효과인가... 이제 내 눈엔 림밖에 보이지 않아!'
하며 냉큼 일어나 다시 슛 60개를 연습했다.

나는 몸져 누웠다.
오늘의 교훈 : 마약은 하지 말자.
2005/07/14 15:05 2005/07/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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