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대 위를 보고 있어야 할 눈길은 자꾸만 나의 앞에 앉아 있는 그녀에게로 향한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아찔할 정도로 짧은 반바지 아래로 새하얗게 드러난 그녀의 허벅지를 향하는 것이다. 음흉한 마음을 품은 것은 아니다. 다만, 곱슬거리는 단발과 커다란 안경, 그리고 한 아름에 꼭 맞을 것 같은 조그마한 체구와 더불어, 거의 이상적일 정도로 매끈한 그녀의 다리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그만 정신을 팔았을 따름이다. 예전에도 밝혔던 적이 있듯이, 나는 다리가 예쁜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어린 아이 같이 투명한 그녀의 얼굴은, 나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구석이 있었다.
그녀의 다리에 시선을 주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면, 그녀가 항상 납작하고 까만 구두를 신고 있다는 것이다. 장식이나 광택 등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디자인의 구두를 여러 켤레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무엇인가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 구두를 가지고 '딱' 하는 소리를 낼 때면, 그녀는 '삐삐 롱 스타킹' 처럼 발랄해 보였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달리 마음을 쓸 만큼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다른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때가 된다면, 그 때는 그녀와 같은 사람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다리가 예쁜, 그리고 납작하고 까만 구두가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그녀의 다리에 시선을 주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면, 그녀가 항상 납작하고 까만 구두를 신고 있다는 것이다. 장식이나 광택 등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디자인의 구두를 여러 켤레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무엇인가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 구두를 가지고 '딱' 하는 소리를 낼 때면, 그녀는 '삐삐 롱 스타킹' 처럼 발랄해 보였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달리 마음을 쓸 만큼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다른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때가 된다면, 그 때는 그녀와 같은 사람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다리가 예쁜, 그리고 납작하고 까만 구두가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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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머, 야돌이*-_-*
2006/08/10 22:02야돌이... OTL
2006/08/11 09:34윗분 대답이 참.....
2006/08/10 23:16그렇죠? -_-+
2006/08/11 09:34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음을 생각하지 말아요. .. 죄송, 괜히 내가 혼자 슬퍼져서 ㅎ
2006/08/11 00:40이별의 순간에는 너무 슬프고 싶지 않아서예요. 사랑을 할 때에는 사랑만 하는 게 옳겠지만, 지금까지는 그게 너무 아프기만 했거든요.
2006/08/11 09:37제 남자친구가 그래요.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얘기를 하는것도 힘든 일이지만, 반대로 상처받지 않으려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듯 다음을 예고하듯이 말하는 남자친구의 얘기를 들으면, 힘이 빠지죠. 사실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겁내고 있다는거 알지만 상처가 되버려요. 그런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나도 어느새 이별을 대비하려 하다가 흠칫 놀라는데, 난 그게 너무 슬퍼요. 저 역시 사랑이 영원하다느니 하는 말 안믿지만, 그래도 지금 마음만큼은 믿고 싶은데, 상처받지 않으려는 남자친구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지만.. 상처받지 않는 방법은 상처주는 것 뿐일까요? 몹시 횡설수설하고 있네요, 저 ;
2006/08/11 18:02이별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있을까요? 사랑했던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 자체도 자신에게는 상처가 될 텐데요. 운전을 할 때에는 안전 벨트를 메듯이, 조금이나마 덜 다치도록 준비를 할 수는 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이별 다음' 이라는 건 그런 거예요.
2006/08/11 20:10